PARTsPARTs by 임선옥

패션과 아트, 순수예술의 대중화, 철학이 뚜렷한 패션, 현실적이면서 미래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예측가. 디자이너 임선옥은 패션 디자이너보다 크리에이터라는 직함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다.국립현대무용단의 의상 디렉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한국 문화행사 의상 감독, 다양한 현대미술관과의 아트 협업 및 전시, 뮤지컬 ‘대장금’의 의상 디자인 등 그녀가 걸어가는 길에는 늘 ‘문화’와 ‘예술’이 동반한다.

1998년 S.F.A.A(서울패션아티스트 협의회)에 의해 신진으로 초대되어 서울 컬렉션에서 데뷔 무대를 치른 후 그녀의 삶은 혁신의 행보로 채워진다. 2011년 세상에 나온 파츠파츠는 패션 디자인에 대한 고정 관념을 뒤엎었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계절이 요구하는 여러 종류의 원단들을 택하고 발주하여 옷으로 제작해 생산하는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발생되는 재료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녀는 일명 ‘제로 웨이스트’라는 전략을 구사한다. 잠수복에 쓰이는 소재 네오프렌의 깔끔하게 재단되는 속성을 이용하여 봉제를 대신한 고압력 접착 공법으로 만든 옷들은 하나같이 똑 떨어지는 형태를 그린다. 최대한 자투리가 생기지 않도록 빈틈 없이 패턴을 배치한 끝에 나온 결과물은 만화영화에서 튀어나온 듯 공상적이며 귀여운 구석을 내보인다. 면밀하게 계산된 공식에서 산출된 규격화된 패턴들은 부위별로 조립되어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옷으로 완성된다.

파츠파츠는 전위적이지만 편하게 입히고 간결하지만 임팩트가 있고 평면적이지만 입체적이고 몸을 자유롭게 놔두면서도 스타일이 있다. 나이도 의식하지 않는다. 공손율을 낮추는 동시에 현대미를 창출하는 디자이너의 노력이 값지다.

1 & 2 – 2016 가을/겨울 컬렉션
3 & 4 – 2017 봄/여름 컬렉션.

첫 무대를 선보인 날짜를 기억하는가?

1988년 10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첫 쇼가 열렸다. 쇼 리허설이 있던 새벽, 무척 추웠다.

디자이너가 아니었다면?

건축가이고 싶다.

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택했는가?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는 근사한 일이기에.

디자이너로 사는 기쁨이란?

디자이너라는 산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일이 진전되는 과정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패션은 무엇인가?

변화하는 것.

파츠파츠의 고객들은 어떤 식으로 특별한가?

모두가 ‘이노베이터’.

시그너처 디자인 혹은 아이템?

유니폼처럼 하루종일 입을 수 있는 검은색 셔츠.

소재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

파츠파츠는 폴리에스테를 사용하여 편하고 스타일리시한 옷을 고안한다.

디자인 작업에 영감으로 크게 다가가는 것

브랜드의 철학과 시대가 만나는 접점에서 미래지향적 가치를 품은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디자인하는 것.

디자인을 하면서 중시하는 생각.

탈 트렌드 시대에 부합하는 공정 과정을 개발하여 지속 발전 가능한 ‘넥스트 패션’을 제시하겠다는 생각.

파츠파츠의 여성스러움은?

중성적이다.

훗날 어떤 디자이너로 기억되고 싶은가?

패션 이노베이터.

당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정의하면?

통찰이 있는 단정함.

앞으로 실현시키고자 하는 것.

혁신은 계속될 것이다.

삶을 이끄는 좌우명

내일의 나는 새로운 나.

디자이너 임선옥의 패션 세계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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