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RIE by 조은혜
그녀에게 처음 무언가를 물을 수 있던 날, 물었다. ‘제일 싫어하는 것이 뭔가요?’ 라고. 돌아오는 답은 “불의(不義)요.” 뜻밖이었다. 불의라니, 싫어하는 것이 불의라니. 범상치 않은 내공 있는 이 디자이너에 대해 좀 이야기하고 싶다.
BARON OH by 오바론
다섯 살 때 엄마의 치마를 잘라 첫 치마를 만들었던 여아가 있었다. 1960~1970년대 대한민국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국모 육영수 여사의 한복을 지었던 할머니의 곁에서 아이가 보고 배운 기량은 꼼꼼한 바느질과 섬세한 질감 그리고 색감이었다.
RESURRECTION by 이주영
레쥬렉션은 시작부터 파격적이고 강렬했다. 블랙 위주의 컬렉션은 ‘고스(Goth)’ 분위기가 물씬 풍겼고, 농도 짙은 레드 컬러, 오리엔탈 프린트와 실크 소재, 찢고 구멍을 낸 듯한 파괴적인 요소들은 금세 그만의 미적 영역을 구축했다.
BIG PARK by 박윤수
1980년 유력 일간지가 주관한 패션 콘테스트의 금상 수상자로 패션계에 입문하여 1990년 서울패션위크의 모태 격인 S.F.A.A(Seoul Fashion Artists Association)의 창단 회원으로 2016년 현재까지 디자이너 박윤수가 발표해온 컬렉션 수는 총 54회에 이른다.
줄라이칼럼 by 박수이, 박제이
줄라이칼럼의 아트 디렉터인 박수이, 박제이 자매는 디자이너 박윤수의 딸이다. 축복받은 패션 DNA를 타고난 이들은 각각 영국의 센트럴세인트마틴스와 런던칼리지오브패션에서 여성복을 전공하고 영국에서 활동하다가 한국으로 주무대를 옮겨 아트 스튜디오인 줄라이칼럼을 론칭했다.
HEICH ES HEICH by 한상혁
한상혁은 서울컬렉션(현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기업 소속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컬렉션을 선보인 총아로 독립 디자이너들이 석권한 컬렉션 무대에 기업 브랜드도 창조적일 수 있다는 새로운 비전을 심은 인물이다.
ROUTE 1 by 박자현
모든 것이 빠르게 소모품으로 변해가는 지금, 과연 심장을 뛰게 하는 옷은 얼마나 많아졌나? 루비나의 세컨드 브랜드인 루트1은 이런 질문 속에서 탄생했다. ‘BECOME THE BEAT OF THE CITY’를 슬로건으로 가슴이 두근거릴만한 옷을 선보이겠다는 야심 찬 각오로 2017년 2월에 론칭했다.
J Apostrophe by 이지연, 이지선
제이 어퍼스트로피는 두 명의 디자이너가 진두지휘하는 브랜드로 현대 여성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가득한 여성복과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JINTEOK by 진태옥
항아리, 들꽃, 책, 티끌 하나 없는 새하얀 공간에 똑 박힌 새까만 점, 데님, 광목, 흰색과 베이지, 핏빛 빨강과 매력 가득한 꽃분홍, 여백, 통 넓은 바지, 아침이슬처럼 영롱한 빛을 발하는 세퀸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빠질 수 없는 화이트 셔츠. 진태옥, 하면 보이는 것들이다.
NOHKE by 정미선
노케는 2009년 디자이너 정미선이 설립한 브랜드로 날이 선 커팅과 편안한 착용감은 브랜드를 다시 찾게 부추기는 동력이다. 노케의 잠재력을 먼저 알아본 이들은 해외 바이어들이었다.
PARTsPARTs by 임선옥
패션과 아트, 순수예술의 대중화, 철학이 뚜렷한 패션, 현실적이면서 미래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예측가. 디자이너 임선옥은 패션 디자이너보다 크리에이터라는 직함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다.
ONE CHOI by 최원
디자이너 최원은 한국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센트럴 마틴스 패션 스쿨에서 공부했다. 그녀의 졸업 작품은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과 권위 있는 패션몰 ‘바니스 뉴욕’과 파리의 ‘꼴레뜨’ 등에서 주목을 받았고 이후 알렉산더 맥퀸을 거쳐 랑방 코리아에서 컬렉션의 니트부 실장으로 활약했다.
UL:KIN by 이성동
얼킨의 디자이너 이성동은 철학적인 주제를 좋아하고,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은 흥미로운 스토리 텔러이다. 동시에 추진력도 겸비했다. 한양대학교 의류학과에 재학하던 2010년에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에서 수상하며 매장을 내고 일찌감치 프로페셔널의 세계에 진입했다.
MÜNN by 한현민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그의 옷을 오랫동안 지켜본다면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다. 계산기와 홍보 각축전이 벌어지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보다 원단 가위와 패턴지를 끼고 사는 '디자이너' 한현민은 기억해 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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